[시장 이슈] 보릿고개 체력단련장업… 작년 1329곳 열고 425곳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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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가정보연구소 작성일21-01-12 09:30 조회1,4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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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문화’가 보편화 되면서 더 확고한 호황을 기대했던 체력단련장업 (헬스장. 필라테스 등)이 지난해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로 어려움을 맞았다.


작년 체력단련장업은 개업 수치만 따져보면 1,109곳을 기록한 2019년 대비 약 19.8% 증가하며 양적 성장을 기대한 한해였다.


12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작년 전국에서 개업한 체력단련장업은 1,329곳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체력단련장업 개업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941곳), △2017년 (888곳), △2018년 (877 곳), △2019년 (1,109곳), △2020년 (1,329곳)으로 조사됐다. 2020년 개업 수는 전년 대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고 가장 높은 개업 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주요 도시 중 경기도가 가장 많은 357곳의 체력단련장업을 개업했다. 이어서 △서울 (353곳), △부산 (106곳), △인천 (71곳), △대구 (58곳), △대전 (37곳), △광주 (25곳), △울산 (21곳)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폐업 또는 휴업을 결정한 체력단련장 수도 상당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폐업한 체력단련장은 425곳이었으며 휴업을 결정한 업체는 8곳에 달했다. 


최근 집합금지에 대한 업계의 확고한 규제 완화 목소리로 정부는 이달 17일 이후 집합금지 업종에 대해서 제한적인 방역수칙 하의 영업 재개를 검토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투명해 관련업 관계자들의 시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 마포구에서 필라테스 시설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수업은 정부의 방역 지침을 지키며 1:1 개인레슨 형태로 진행하고 있음에도 강압적인 집합금지 명령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지침을 적극 따를 것이지만 조금 더 실효성 있고 형평성 있는 정부의 지침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집합금지 명령이 장기화되면서 전문가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집합금지 명령이 길어지면서 헬스장, 카페, 학원, 노래방 등의 업종은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관련 업종들의 폐업은 속출하고 전반적인 상가시장의 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